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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출 : 프로젝트 사일런스 리뷰

think3075 2024. 7. 13. 18:54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  생존자 전원이 타겟이 되었다. 기상 악화로 한치 앞도 구분할 수 없는 공항대교. 연쇄 추돌 사고와 폭발로 붕괴 위기에 놓인 다리 위에 사람들이 고립된다. 이 때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군사용 실험견들이 풀려나고 모든 생존자가 그들의 타겟이 되어 무차별 공격당하는 통제불능의 상황이 벌어진다. 공항으로 향하던 안보실 행정관(이선균)부터 사고를 수습하려고 현장을 찾은 렉카 기사(주지훈), 그리고 실험견들을 극비리에 이송 중이던 '프로젝트 사일런스'의 책임연구원(김희원)까지. 사상 최악의 연쇄 재난 발생,살아남기 위한 극한의 사투가 시작된다!
평점
5.8 (2024.07.12 개봉)
감독
김태곤
출연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하도권

 

< 간략한 후기 >

 

별점 :  ★☆  

관람횟수 : 1회

쿠키영상 : X

줄거리 한 줄 요약 : 안개 낀 대교 위, 인위적으로 만든 살상용 군견들에게 타겟이 된 사람들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영화맛평 : 메인요리도 맛이 없고, 사이드도 맛이 없고, 레시피부터 잘못된 것 같다. 아쉽다 이게 그의 마지막 작품이라니

추천여부 : 출연배우에 대한 애정이 있거나 시간과 돈을 기부하는 데에 관대한 분들

                 혹은 여름더위를 피해 시원하게 킬링타임하실 분들에게는 한 번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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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ㅇ리뷰>

더보기
  • 마음에 들었던 부분

앞서 별점을 짜게 줘놓고서는 만족스러웠던 부분을 애써 쓰기도 민망하지만,

출연배우들이 다 마음에 들어하는 배우들이었고, 그들의 연기를 볼 수 있었던 점이 좋았던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끝이다. 너무 매정한가..  피로감이 있던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인상적인 장점들이 기억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른다

 

 

  • 아쉬웠던 부분

영화에 조예가 깊은 것은 아니지만, 감히 말하건데

이 영화는 어필할 만한 매력이 없다. 아마 흥행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설정, 기획 단계에서 느껴지는 게 없었을까?

한계가 너무 명확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던 걸까? 

영화가 시작되면서 느꼈던 우려가 영화가 끝나고  그대로 의문으로 바뀌었다.

 

대개 탈출과 같은 영화에서 재미를 위해 중요한 것은

주인공에게 과해보이면서도 적당한 시련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다른 문제들이 있어도 장르에서 느낄 수 있는 근본적인 재미를 준다면 괜찮았을 텐데, 

이 영화는 설정부터 우려스러웠고, 반전은 없었다. 

 

먼저, 자욱하게 낀 안개가 있지만, 장소가 대교 위다. 너무 개방돼 있다. 

이렇게 장소가 오픈돼 있으면 생존자들의 활동 선택지가 넓어지고, 구조자들의 활동 선택지도 넓어진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이를 보는 관객들의 긴장감도 풀어진다. 

당연히 이런 점을 인지했겟지만, 영화에서는 몇 마디로 수많은 선택지들을 애써 뭉게버리고, 

관객들이 알아서 작중 정치적 상황상 대충 그러겠거니 하고 넘어가줘야 하는 상황이 된다. 

 

두 번째, 작중 가장 큰 위협이 돼야 할 크리쳐가 군견이다. 

물론 군견 그 자체로도 무섭고, 영화에선 무려 인위적으로 만든 살인병기라는 설정까지 붙어있다. 

하지만 개를 통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위압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영화에선 단순 말로 하는 설정놀음이 아니라 한계를 뛰어넘는 위압과 위협을 보여줬어야 했다. 

개인적으로 한계를 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군인과 특경대를 포함한 사람들을 물어죽이고, 왕왕 짖어대며 위협은 하지만, 긴장감은 없었다는 의미다.

 

수많은 실험을 통해 개발된 살인병기라면 좀더 강한 힘을 부여하거나,

좀더 위협적인 이미지를 위해 크기를 키웠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작중 군견은 그런 것 없이 사람들이 차 안으로 피신하면 스스로의 힘으로 차의 유리도 깨지 못한다. 

그러니 사람들이 차 안으로 피신하면 발 놓고 구경할 뿐이다.

 더구나 개 하면 먼저 떠오를 뛰어난 후각도 위협적인 기능으로써 사용되는 장면이 없었다. 

 

적어도 초반부에서 보여줬던 군견(E9) 영민함과 군인 및 특경대를 몰살했던 군견들의 위협적인 협동공격이라도

일관성 있게 보여줬었다면 한계를 못 넘었다해도 어느 정도의 긴장감과 생존자들의 활약을 보는 재미가 있었을 텐데, 

군견의 영민함은 사라졌고, 기관총을 든 특경대를 죽이며 보여줬던 위용은 주인공일행의 횃불 앞에서 사라져버렸다. 

그래.. 기관총보다 횃불이... 무서울... 수도... 있지.. 뭐.. ㅎ 

 

이렇게 설정부터 한계가 명확했고 뛰어넘지 못했기 때문에

적어도 나는 긴장감이나 몰입감을 통한 재미를 느낄 수 없었다.

그리고 근본적인 재미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아쉬운 점들이 더욱 도드라져 보인다. 

 굳이 필요했을까 싶은 캐릭터들과 나를 사이코패스로 만드는 일방적 CJ산 신파 요소들이 군데군데 살포돼 있었던 점도

 불호의 한 축을 담당한다.  

 

 때때로 발암캐릭터에 대한 원성이 단점으로 꼽히기도 하는데, 사실 캐릭터 자체보다 전반적인 이야기의 문제다

 발암유발하는 캐릭터는 재난물에서 필요악같은 존재라 등장시킨다면 이 캐릭터로 마침표를 찍는게 아니라 

이 캐릭터를 징검다리로 사용해 무언가를 보여주고 전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타깝게도 이 영화에서는  답답함에 상응하는 재미와 통쾌함을 주지 못했기 때문에 답답함만 남아서

 없는 재미를 더욱 없애버렸다고도 할 수 있겠다

 

단순히 보고 평가하는 것보다 기획하고 제작하는 것이 몇 배는 더 어렵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설정에 좀더 살을 붙이거나 바꾼 후, 이야기들을 잘 연결했다면 더 괜찮은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아쉽고, 

무엇보다도 이 작품이 한 때 참 좋아했었던 배우의 유작이라는 것이 가장 아쉽다.